재무팀 업무 (4) - 재무관리 : 운영자금 관련 유의사항

일반적으로 매출 활동과 관련된 계정에는 매출채권이 있으나 기업별, 업종별로 선수금, 미수금 등도 매출 활동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이들 계정의 내용을 검토해야 하며 매출채권 중 사실상 회수불능 상태인 불량채권이나 일시 거액 증가분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제외시켜야 합니다. 

운영자금과 관련한 유의사항

매출채권 중 받을 어음의 경우 재무상태표일 현재 만기 미도래 한 융통어음이나 할인어음의 잔액은 받을 어음에 포함시켜 산출해야 합니다. 반대로 매입채무의 경우 외상매입금, 지급어음 외에 선급금, 미지급금 등도 매입 활동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내용 검토가 꼭 필요하며, 장기성 매입채무의 경우 채무이행 가능성을 검토해서 조정해야 합니다. 원재료 계정의 경우 원재료 외에 미착 원재료, 저장품, 선급 원재료 구입대금 등도 포함시켜야 하며, 내용 분석을 통해 정상적인 영업활동과 관계없는 시설자재류, 과거에 구입한 물품으로 생산방식의 변경이나 제품개량으로 향후 생산활동에 투입될 수 없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이를 제외시켜야 합니다. 해외로부터 원재료를 수입한 경우 L/C(신용장) 개설 보증금도 여기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원재료 등의 연불 수입에 따른 Usance에는 신용 공여자에 따라 Shipper's Usance와 Banker's Usance, 내국수입 Usance로 구분되는데, 이중 Shipper's Usance는 해외 외상매입금으로 매입채무인데 반해서 Banker's Usance 및 내국수입 Usance는 일종의 금융으로서 해외 단기차입금 성격이므로 회전기간 계산 시에는 Shipper's Usance만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부실채권과 부실재고와 관련한 제품 계정의 경우 제품과 유사한 상품, 반제품, 적송품, 보관품 등을 포함시키고 제품 중 진부화된 것, 불량품, 판매가 불가능한 장기 재고품은 제외시켜야 합니다. 평균잔액을 산출하는 방법에는 월별 합계 잔액 시산표를 통해 해당 계정의 연간 월평균 잔액을 구하는 방법과 기초와 기말 잔액을 평균하는 방법, 기말잔액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 연간 월평균 잔액을 구하는 방법 외에는 연중 자금 변동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회전기간은 호황기에 단기화하고 불황기에 장기화하므로 경기 호황이나 불황이 확실하게 예상되는 경우는 감안합니다. 또한 신제품 개발이나 공장 신설로 영업구조가 변동된 경우 기존 제품, 시설에 의한 회전기간과 변경 후의 회전기간이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신제품과 동업종의 회전기간을 검토한 후 적용해야 합니다. 업종에 따라 선수금의 수입, 매입채무의 장기 결제가 거래 관행인 경우 매입채무나 선수금의 규모가 커서 1회전 기간이 부(-)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 경우 거래 관행을 검토한 후 계속성이 확인되면 부의 회전기간을 적용해서 운영자금을 산출하고 자금의 조달 원천으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추가 운영자금

일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 운전자본의 크기도 상당히 증가합니다. 즉, 매출이 증가하면 매출채권도 증가하게 되고 적정량의 재고자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금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것을 추가 운전자금이라고 합니다. 운전자금은 추정 매출액/365일 ×추정 1회전 기간으로 산출되며, 자금 수지표의 운영자금은 직전연도의 재무상태표상 기말 매출채권, 재고자산 및 매입채무 잔액에서 각각의 추정 매출채권, 재고자산, 매입채무액을 차감해 순증액만을 표시한다. 이 경우 회전기간이 달라지는 경우를 예상할 때에는 매년 이를 달리해서 산출해 반영해야 합니다. 또한 회전기간을 전년도 각 계정과목별 평균잔액으로 할 경우 운영자금 순증액을 산출 시 직전연도 말의 각 계정과목별 잔액으로 차감하면 순증액이 과대 또는 과소 계상될 우려가 있는 바, 이를 상호 일치시켜 차감하여 산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