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나 용역을 판매하기 위해선 기업에 자금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까요 사내 보유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합니다. 자금의 조달은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의 형태로 회사 내부의 자금을 증가시키거나 외부의 금융기관 및 투자기관 등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오거나 투자받는 것을 말합니다.
자금조달의 기본 원칙
자금조달의 목적은 필요한 시기에 효과적인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합니다. 회사의 자금이란 크게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으로 나뉘는데 여기서 운전자금이란 자금을 투입한 후 경영성과가 나타날 때까지의 기간이 비교적 짧은 자금을 말하고 시설자금이란 자금을 투입한 후 상당기간이 경과되어야 경영성과로 나타나는 자금을 말합니다. 자금은 용도에 따라 조달 방법이 다릅니다. 창업 단계의 초기 자금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자금은 자기 자금으로 충당하곤 하죠. (사무실 임차료, 인건비, 사무용품비 등) 나머지는 창업보육센터, 지방자치단체, 테크노파크 등을 통한 정부의 간접지원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특허 지원비, 카탈로그 제작, 홈페이지 제작 등) 그리고 개발 단계에서의 개발자금은 자기 자금, 정부출연자금(개발 후 제품화해서 성과를 실현하려면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단기간에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없는 자금을 활용) 등을 말합니다.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서의 운전자금은 자기 자금에 정책자금을 차입하거나 금융권의 자금을 차입하는 방식으로 조달하는데요. 금융권의 자금 같은 경우 1년 내외의 단기간에 성과를 실현할 수 있는 분야에 필요한 자금이므로 만기에 상환 계획을 수립해도 무방한 자금을 활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고, 성장 중인 단계에서의 공장설립 및 시설자금은 자기 자금으로 조달하기도 하고, 정책자금을 차입(설비자금)하거나 투자를 유치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투자 유치란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하고, 설비를 도입하고, 정상적으로 생산하는 등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므로 성과가 발생할 때까지 상환의 부담이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금조달의 방법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내부 금융과 외부 금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부 금융은 말 그대로 사내에 유보된 이익과 감가상각비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영업활동의 결과 발생한 이익을 회사 내에 유보하는 것과 회사의 손익계산에는 비용으로 처리하지만 실제로는 자금이 나가지 않는 감가상각비 등을 말합니다. 외부 금융은 크게 직접금융, 간접금융, 해외 금융으로 나뉘는데 여기서 직접금융이란 우리가 흔히 아는 주식을 발행한다든가(주식 공모, 유상증자, 출자금 등) 회사채를 발행한다든가 기업어음을 발행하여 조달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간접금융은 은행에서 차입하는 것을 말하는데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등을 포함하여 단기/종합 금융회사, 보험회사, 증권회사, 리스회사 등에서도 자금 조달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금융은 사업 차관, 외국인의 투자, 무역신용, 수출 선수금, 해외 사채를 발행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또한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 재고자산 및 매입채무를 이용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영업활동을 통한 자금조달
매출채권금융: 은행이나 제2금융권 또는 제3시장을 통해서 회사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해서 자금 회수기간까지 자금을 차입하거나 매출채권을 매각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입니다. 보통은 가격을 할인하거나 신용기간 단축 등을 통해 조기 회수하거나 은행 등을 통해 받을 어음의 할인 및 제삼자 양도로 유동화를 하며 은행이 제공하는 B2B 결제 상품을 이용해서 단기자금을 조달하기도 합니다. 또한 팩터링 또는 자산유동화채권의 발행 등을 통한 매출채권의 매각 또는 양도도 가능합니다.
재고자산 금융: 재고자산을 근거로 해서 무담보 또는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재고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신용상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재고자산 금융에는 동산담보와 현지 창고 금융 방법이 있는데 동산담보는 대출자에게 상품, 제품, 원재료 등에 유효한 담보를 설정하고 법인 등기를 해주어 재고자산에 대한 선취득권을 주는 것으로서 다소 불편한 방식입니다. 이런 동산담보에 비해 쉬운 건 현지 창고 금융인데 이는 재고자산이 제삼자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경우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창고회사의 감독 하에 차입자 소재지에서 담보를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매입채무 금융: 외상매입금과 지급어음 등 상거래상 채무의 자금 지급을 일정기간 유예하는 것으로 이는 간접 금융에 속합니다. 실제로 자금이 조달된 것이 아닌데 어떻게 이게 자금조달 방식인가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지만 어쨌든 이는 자금 지급을 지연함으로써 회사의 자산이 줄어드는 것을 조금이라도 늦추는 방식으로 간접 금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구매자는 매입채무기한의 장기화 또는 매입채무 지급 시점을 연기하는 것으로 자금 조달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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